80만명 해지한 청약통장]등 돌린 청년 층 - 전.월세집 꾸미며 사는 이유

80만명 해지한 청약통장]등 돌린 청년 층 - 전.월세집 꾸미며 사는 이유

 

청약통장은 내 집마련을 위해 시세보다 저렴하게 사기 위한 목적을 위해  십여 년을 매달 적립하는 것이 기본이었는데요. 최근 청약통장이 무쓸모라며 해약해 버리는 사태가 급증하고 있다고 합니다.

 

1년간 80만명이나 청약통장을 해지해버렸는데요 , 그 이유에 대해 3가지 측면으로 알아보고자 합니다.

 

청약통장 해지 이유

첫 번째 이유는 요즘  분양가가 너무 많이 올랐다는 분석입니다. 

분양가가 올라 기존주택을 구입하는 것과 시세차익을 보기가 힘들어졌다는 것이죠.

 

두 번째는 현재 시장에 미분양이 너무 많다는 것입니다.

굳이 청약통장이 없어도 청약순위와 상관없이 분양받을 수 있는 아파트가 많아져 고를 수도 있는데 고분양가의 아파트를 청약통장을 통해  쓸 필요가 없어졌다는 것입니다.

 

세 번째는 당첨이 돼도 갚을 돈이 없다는 것입니다.

만일 당첨이 된다 하더라도 너무 오른 집값에 계약금, 중도금 등 갚을 여유가 없다는 것입니다. 고금리 속에서 집대출 갚느라 인생이 저당 잡히는 힘든 상황이 될 수 있습니다.

 

 

최근 고물가로 인한 생활고로 힘든 와중에 무주택자가 많은 청년층은 취업이 안되는 상황까지 겹치고 있습니다. 기업들도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 보니 신입채용이 10년 사이 많이 감소했는데 그동안 고 스펙의 청년들 조차 어렵게 취직하는 상황이 되다 보니 대부분의 청년들은 경제사정이 좋지 않습니다.

 

중앙일보에서 보도한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신혼 42%가 연봉 7000만원이라는 충격적인 기사가 나왔습니다. 경제적 여유가 있어야 결혼을 한다는 결론이 나오는데요. 돈이 없으면 결혼을 할 수 있는 조건이 충족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젊은이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결혼도 힘든 마당에 큰돈 들어가는 내집마련이 쉬울 리 없을 테지요. 요즘은 돈 없어서 연애도 안 한다는 자조 섞인 이야기도 들립니다.

 

서민들의 내집마련을 위해 생긴 제도인데 부자들이나 업자들만 이익을 챙기는 것 같은 생각에 씁쓸합니다. 

 

1인가구와 집꾸미기 열풍

요즘 늘어난 청년 1인 독립가구가 많아졌는데 나 혼자 산다가 남의 일이 아니고 1인가구의 대세가 된 것입니다.

또 이러한 1인가구는 예전에는 결혼 전 잠시 혼자사는 자취라는 개념이었지만 지금은 평생 그렇게 살아도 괜찮다는 마인드로 집도 꾸미고 비싼 가구도 사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점점 1인가구의 침대사이즈가 커지고 있다는데요. 이는 결혼전 잠깐 쓸려고 사던  작고 허름한 가구보다 번듯하고 오래 쓸 만한 가구를 장만한다는 점에서 본격적으로 혼자 살 시스템을 만든다는 것입니다.

 

 

현재 내 삶을 효율적으로 최대치의 효과를 내고자하며, 내 취향을 포기하지 않고 지켜내기 위해서는 결혼과 출산으로 인한 자신의 삶을 다소 희생시키는 선택보다는 혼자만이라도  행복하게 사는 것을 선택하여 다른 변수를 없애 버리고 마음 편하게 1인가구로 꾸미며 살고자 하는 것입니다.

 

2022년 한국보건사회연구소 조사에서 현재 대한민국은 출산율은 세계 꼴등, 양육비는 세계 1등이라고 합니다. 주위의 아이 키우는 비용을 들어봐도 부자가 아닌 평범한 집도 사교육비로 어마어마하게 쏱아붓고 있습니다. 이런 것을 자신들의 눈으로 다 보고 자란 2030들은 자신도 그런 부모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에, 삶의 다음단계를 넘어가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한국인이 생각하는 집이란

글로벌 가구업체인 이케아에서 매년 발행하는 '라이프엣폼 리포트 2023'을 발간했는데요. 집에서의 생활을 긍정적으로 느낀다는 문항에 한국은 그중에서 꼴등을 했습니다. 평균 60%에 한참 못 미치는 43%를 받았습니다. 한국인들은 집은 긴장을 풀고 쉬는 공간으로 TV시청, 독서, 음악감상 등의 편안하게 쉬기만을 원했습니다.  집에서 자녀나 손주를 가르칠 때 자긍심을 가진다는 문항에는 8%만이 그렇다는 답을 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다 꼴등만 한건 아닙니다. 한 가지 세계 1위를 한 항목이 있었는데요. 집에서 혼자 시간을 보내는 것이 가장 큰 즐거움을 준다라는 문항에 40%가 그렇다는 답을 했습니다. 

 

응당 집이라는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가족관계를 위한 활동이나, 육아 등이 삶의 기쁨을 주는 행동이 아닌, 귀찮고 달갑지 않은 활동이 되어버린 것입니다.

 

결론

최근 발표되는 여러 리포트나 조사에서 밝혀지는 대한민국은 쉬지 않고 달려온 만큼, 정말 피곤하고 쉬고 싶은 마음밖에 없는 만성피로증후군의 사회가 된 것 같습니다. 3포 세대 5포 세대라는 말을 들어왔지만, 리얼 팩트로 0.70% 세계 최저 출생 국가라는 충격적인 결과와 엄청난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집값 상승으로 인간의 기본권인 의식주중에 내 집 마련이라는 의지마저 힘들게 만들어 버렸다는 결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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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시대에 청약통장을 해지하고 1인가구로 전. 월세집 꾸미며 각자도생의 길로 들어선 청년층과 모든 연령층의 힘들게 살아가는 서민들에게 한줄기 빛을 비춰줄 수 있는 희망찬 미래가 빨리 다가오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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