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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파민 중독과 도파민 디톡스 해독법

by 하니솔라 2024. 2. 21.

도파민 중독과 도파민 디톡스 해독법

요즘에 자주 들리는 '도파민'이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도파민은 행복을 느낄 때나 즐거워할 때 나오는 호르몬입니다, 이 호르몬은 점점 더 많은 쾌락을 주어야만 충족될 수 있어 중독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도파민 중독 표지

 

요즘은 IT기기에 중독되어 벗어나지 못하는 경우가 늘어나 주의를 요하고 있는데요. 스마트폰 속 콘텐츠를 소비하며, 도파민이 분비되는 자극적인 영상을 끊지 못하고 하루에 몇 시간씩 콘텐츠를 보느라 수면시간이 부족하여 정작 집중해야 할 본업시간에 업무태만이나 학업에 지장을 주게 됩니다.

 

도파민 중독이 문제가 되는 이유

오랜시간 노력해 왔던 일이 성취되었을 때 느끼는 성취감이나 자신이 노력한 것에서 이루어냈을 때 터지는 도파민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고진감래라는 말처럼 결과를 위해 인내하며 마지막에 성공이라는 다디단 열매를 먹는 것이니 제대로 된 보상입니다. 오히려 이럴 때 도파민이라는 보상이 없다면 해야 할 이유가 없어질 것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이런 고생끝에 맛보는 낙(즐거움)이 아니라 손쉽고 값싸게 얻어지는 도파민입니다. 자신이 노력한 것이 없는 상황에서 쉽게 인스턴트로 계속해서 값싼 도파민에 노출되다 보면 뇌가 게을려진다고 해야 할지. 본인이 해야 할 일을 도무지 할 생각이 안 들게 합니다. 한마디로 무력해지게 만들며, 심한 경우 도파민이 부족해져 일상생활에서는 우울감을 호소합니다.

 

 

문제는 돈이 되는 알고리즘

문제는 알고리즘입니다. 우리가 유뷰브나 넷플릭스등 스트레스를 풀고 잠시 시간을 보내려 들어간 뒤 자신도 모르게 다음편,다음편을 외치며 밤을 꼬박 세운 기억이 아마 있으실 것입니다. 

어쩌다 한번 마음에 드는 작품을 만나 밤을 세우는 것은 낭만일 수 있으나, 횟수가 반복되고 일상생활에 지속적인 어려움을 겪는다면 조금 심각하게 도파민 중독을 생각해봐야 합니다.

 

우리가 중독이라는 말을 할때는 도박중독이나, 알코올중독, 약물 중독등 심각한 것만 병적인 것으로 생각하고 유튜브 영상이나  넷플릭스 같은 OTT를 보는 것은 대수롭지 않게 여기곤 했지만, 이제 강력한 미디어들이 등장했습니다, 바로 50초 내외의 짧은 영상을 공급하는 틱톡 영상과 인스타그램의 릴스, 유튜브의 숏폼 콘텐츠들입니다.

 

알고리즘

숏폼들의 강력한 도파민 파워

이러한 숏폼들은 짧은 만큼 훨씬 더 강력합니다. 다른 롱폼 영상은 끝날 때 쯤되어야 주는 기승전결의 최소 5분 ~ 최대 2시간정도의 시간이 흐른 후 재미라는 보상을 주었다면, 숏폼은 50초 내외의 짧은 시간 내에 강력한 보상을 계속해서 제공하는 셈입니다. 

 

사용자의 취향을 고려하고 현재 히트 중인 영상을 추천하는 알고리즘에 의하여 계속해서 사용자의 눈길을 사로잡아 결국 그 플랫폼에서 빠져나가지 못하게 합니다. 물론 이러한 알고리즘이 작동하는 이유는 오래오래 머물면서 광고도 보고 매출을 올려주길 바라는 마케팅이 들어가 있는 것이죠.

 

우리나라의 유튜브 시청시간은 하루 5시간으로 세계에서 5위로 등극했습니다. 구글이 한국을 유난히 좋아하는 이유일까요? 하지만 구글은 좋아할지 몰라도 요즘 숏폼을 보느라 횡단보도에서 신호등도 안 보고, 식사하며 친구와 대화도 안 하고, 심지여 일하면서도 몰래 보는 지경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도파민 중독이라는 말을 쓰기 전에는 SNS중독이라는 말을 많이 했었는데요. SNS중독도 도파민 중독과 똑같이 작동됩니다. 글을 올리고 좋아요(하트 나 엄지 척)를 얼마나 받았는지 확인하려고 수시로 드나들며, 좋아요 하나 받을 때마다 빠른 보상으로 도파민이 나오면 행복해지고, 점점 더 많은 좋아요를 얻고 싶어 하며 SNS에 푹 빠져들게 됩니다. 

 

개인 의지로 중독을 끊을 수 있을까

우리는 개인의 의지로 SNS 도파민 중독에서 빠져나올 수 있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플랫폼에 들어가는 순간 이미 시간은 순삭 되고 마는 경험을 해보셨을 것입니다. 내가 좋아하는 것만 잔뜩 차려진 알고리즘의 축복이 내린 코스요리가 심지어 공짜로 계속해서 제공된다면 빠져나오기 쉽지 않은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처음부터 이러한 중독적인 콘텐츠를 멀리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현대 생활 하면서 또래문화라는 것도 있는데 마냥 금지할  수는 없는 노릇이니 답답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반복될수록 도파민에 절여진 뇌는 만족할 줄을 모르고 더 많은 도파민을 공급받기를 원하기에 심각한 중독상태에 빠지게 됩니다.

 

괴로워하는 사람

 

하지만 이는 개인의 잘못으로만 볼게 아니라 이러한 중독적 콘텐츠를 만드는 기업에 대해 제재를 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받고 있으며, 미국에서는 41개 주에서 메타(옛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본사)가 고소를 당했고, 이미 유럽에서는 무한스크롤되는 중독을 부추기는 디자인은 규제해야 한다는 이니셔티브(가이드라인)를 채택하고 입법화를 준비 중입니다.

 

도파민 디톡스, 해독법

이제 이런 알고리즘의 굴레에 더 이상 맥없이 당할 수만은 없는 현명한 콘텐츠 소비자들은 스스로 디톡스를 시작했는데요.

잃어버린 자신의 집중력을 되찾기 위해  일부러 아무도 스마트폰을 쓰지 못하도록 하는 북까페에 찾아가 폰을 맡기고 아무 전자기기가 없고 폰도 없는 시간을 만들어 책도 읽고 개인시간을 보냅니다. 

 

이렇게 오롯이 자신에게 필요한 시간을 보내며, 알게 모르게 자신을 둘러싼 디지털 소음이 엄청났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콘텐츠를 소비하면서 얻었던 도파민보다 독서와 사색을 통해 자신에게 집중하며 시간을 보내고 얻은 도파민은 청량하게 몸과 마음을 디톡스 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또 권장하는 방법은 아침에 눈을 뜨면 스마트폰부터 키는 버릇을 버리는 것입니다. 잠시 시간 확인한다며 스마트폰 켰다가 하루 중 가장 중요한 시간에 엉뚱하게 스마트 폰 보면서 집중력을 빼앗기게 된다는 것입니다. 

 

소중한 집중력을 지키는 방법

우리가 하루에 쓸 수 있는 집중력은 어느 정도 정해져 있으며 중요한 순간에 발휘되어야 하는데,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스미트폰을 켜고 뇌에 디지털 쓰레기를 집어넣고 밤새 고이 모아놓은 집중력을 가져가 버린다면 얼마나 억울합니까.

 

잠자리에 들기 3시간 전에는 식사를 마쳐야 한다고 하는데요, 스마트폰도 똑같이 3시간전에 손에서 내려놓으시기 바랍니다. 스마트폰의 블루라이트 빛은 수면호르몬인 멜라토닌의 분비를 억제하고 뇌를 깨워 수면을 방해합니다.

 

세상은 점점 디지털화되어가지만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아날로그인지도 모릅니다. 다소 불편하게 아날로그식으로 삶을 사는 것이 더 마음을 편안하게 하고 디톡스를 가능하게 합니다.

 

디톡스되는 자연 나뭇잎

 

서두에서도 말씀드린 대로 자신의 의지대로 자신의 성취를 통해 얻은 도파민은 오래가고 중독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또다시 쓰디쓴 인고의 시간을 보내야만 얻을 수 있는 것이라는 것을 알기에 , 굳은 의지가 일단 선행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진정한 행복을 위해서라면 1분 만에 채워지는 인스턴트 도파민은 멀리하고, 이러한 멋지고 오래가는 도파민을 추구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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