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신화 알아보기

로마신화는 그리스 신화와는 다르게 신들이 인간과 비슷한 모습을 하고 있고, 여러 가지 특징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이번 글에서 로마신화 속 여러 다양한 신들 중에서도 제우스, 아레스, 포세이돈 등 대표적인 신들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로마신화의 개요

 

로마신화는 기원전 7세기경 고대 로마시대 때 성립된 종교로서, 서양문화 전반에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특히 문학 분야에서 많은 작품들이 탄생했는데, 호메로스의 일리아드와 오디세이아, 베르길리우스의 아이네이스, 오비디우스의 변신이야기 등이 유명합니다.

 

그리스 신화와  로마 신화의 공통점

 

두 신화 모두 신들이 등장한다는 점에서는 공통점이 있지만 세부 내용면에서는 차이가 많이 납니다. 우선 첫 번째로는 올림푸스 12 신이라는 존재입니다. 제우스, 포세이돈, 하데스 등 올림포스 산 위에 사는 신들을 일컫는 말입니다. 그리고 두 번째로는 인간과의 관계라는 부분에서도 비슷한 부분이 많습니다. 둘 다 사랑이야기가 빠지지 않고 나오고, 전쟁 역시 자주 일어납니다. 마지막으로는 동물숭배사상 입니다. 물론 우리나라나 중국처럼 특정 동물을 숭배하는 사상과는 조금 다르지만 신을 모시는 신전 앞에 동물상을 세워놓거나 하는 모습은 비슷합니다.

그리스 신화와 로마 신화와 다른 점

그리스 신화는 올림포스 12 신이라는 최고신 아래 모든 신들이 평등하게 존재하지만, 로마신화는 올림푸스 12 신 이외에도 수많은 신들이 존재합니다.  그리고 그리스 신화에서의 신은 대부분 남성이지만, 로마신화에선 여성 신도 많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리스 신화에서의 신은 하늘 아래 모든 것을 관장하는 전지전능한 존재이지만 로마 신화에서의 신은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평범한 인간보다도 못한 존재인 경우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헤르메스는 도둑질을 하고 거짓말을 일삼는 사기꾼이고, 아레스는 싸움을 좋아하고 난폭한 성격을 가진 인물로 소개됩니다.

 

또한 여성관 역시 다른 점이 많습니다. 그리스 신화에서는 여신이라 불리는 존재들이 대부분 아름다운 외모를 가지고 있고 남성에게 헌신하지만 로마 신화에서는 그런 개념이 거의 없습니다. 심지어 일부다처제였던 로마 사회 특성상 많은 부인을 거느린 남자조차 영웅시되는 분위기였습니다.

 

로마신화의 신들

제우스(Zeus):

하늘의 지배자이자 천둥번개의 신입니다. 티탄족 크로노스와 레아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형제자매로는 헤라클레스, 헤파이스토스, 하데스, 포세이돈, 디오니소스 등이 있다. 번개를 무기로 삼습니다.

포세이돈(Poseidon):

바다의 지배자이자 지진과 해일을 일으키는 신입니다. 아버지 넵투누스와 어머니 가이아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형제자매로는 트리톤, 암피트리테, 에우리노메 등이 있다. 삼지창 트라이아나를 무기로 삼습니다.

하데스(Hades):

지하세계의 왕이자 죽은 자들의 신입니다. 저승 세계를 다스리는 신이며, 형인 제우스에게 왕위를 빼앗기고 타르타로스에 갇혔습니다. 페르세포네라는 아름다운 처녀를 아내로 맞이했으나 그녀와의 사이에서 자식을 낳지는 못했습니다.

헤라(Hera):

결혼과 가정의 수호신입니다. 제우스와 메티스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남편인 제우스로부터 권력을 위임받아 지상의 질서를 유지하였습니다. 질투심이 강하기 때문에 자신의 뜻을 거스르는 사람에게는 벌을 내립니다.

데메테르(Demeter):

곡물과 대지의 여신입니다. 케레스라고도 불립니다. 농업의 신인 동시에 곡식의 성장과 수확을 관장하기도 합니다. 딸 페르세포네를 잃은 슬픔으로 겨울을 만들어냈습니다.

헤스티아(Hestia):

화로의 여신입니다. 불을 상징하는 불의 여신이기도 합니다. 베스타 신전에서 불과 관련된 일을 하는 여사제였습니다. 순결함과 정숙함을 지키는 여인이었습니다.

아프로디테(Aphrodite):

사랑과 미의 여신입니다. 키프로스 섬 출신의 미녀였던 아프로디테는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관능미로도 유명했습니다. 하지만 바람둥이 기질이 있어서 종종 애인과의 사이에서 낳은 자식마저 버린다고 합니다.

아레스(Ares):

전쟁의 신입니다. 원래는 군신 마르스였지만 나중에 이름이 바뀌었습니다. 아테네 시민권을 갖고 있던 귀족 가문 아크리시오스의 아들이었으나, 테베의 공주 알크메네와 정략결혼을 한 후 스파르타 왕비 레다에게서 태어난 쌍둥이 남매 아르카스를 죽였다는 죄목으로 추방당했습니다. 이후 트로이 전쟁 당시 아킬레우스의 친구 파트로클로스를 죽인 죄로 다시 재판을 받게 되지만 무죄 판결을 받습니다.

디오니소스(Dionysos):

포도주의 신이자 술의 신입니다. 본래는 목동이었지만 양치기 소녀 아리아드네의 도움으로 동굴에서 탈출하면서 주신 바커스가 됩니다. 훗날 숲의 님프 세멜레와 결합하여 헬렌을 낳았는데, 헬레네는 예언자인 테이레시아스의 말에 따라 크레타섬으로 도망쳤다가 그곳의 왕 미노스의 구애를 받아 결국 부부가 됩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둘 사이에 라다만투스라는 아들이 태어나자 이를 시기한 미노스왕은 두 모자를 가두고 맙니다. 분노한 디오니소스는 괴물 황소를 보내 아기를 납치하도록 했는데, 다행히 지나가던 왕자 헤르메스가 구해줍니다. 이때 받은 소뿔 덕분에 오늘날까지도 유럽 지역에서는 뿔 모양의 장식품을 착용한다고 합니다.

아르테미스(Artemis):

달과 사냥의 여신입니다. 태양신 아폴론과는 쌍둥이 남매 지간입니다. 활쏘기와 궁술 솜씨가 뛰어났으며, 동물 애호가여서 산짐승뿐 아니라 가축에게도 친절했다고 합니다. 순결과 절제를 중시했으며, 남자아이를 싫어했기 때문에 어린 소년 또는 청년을 발견하면 돌로 쳐 죽였다고 합니다.

헤르메스(Hermes):

여행과 상업의 신입니다. 제우스와 마이아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날개 달린 모자와 신발, 지팡이 카두세우스를 들고 다니며 도둑질, 사기, 속임수, 요술 등을 주관하였습니다. 주로 사자 가죽을 쓴 채 표범가죽 옷을 입고 다닙니다.

아테나(Athena):

지혜와 전쟁의 여신입니다. 제우스와 메티스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남동생으로는 아폴론이 있습니다. 성격이 매우 냉철하고 이성적이어서 때때로 감정 표현을 하지 않는 차가운 면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반면 정의롭고 공정해서 공평무사한 판결을 내리는 심판관으로서의 면모도 지니고 있었습니다.

아폴로(Apollo):

태양신이자 음악의 신입니다. 제우스와 레토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누나인 아테나와는 경쟁 관계에 있었습니다. 뛰어난 외모 덕에 인기가 많았고, 미남이었기 때문에 여자들에게 추파를 많이 받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늘 주변에 여자들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해서 그리스 신화와 로마 신화의 공통점과 다른 점을 알아보고 로마신화의 신들까지 알아보았습니다. 재미있게 읽으셨나요? 다음시간에는  오늘 소개하지 못한 로마신화의 다른 신들도 더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