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신화 알아보기

중국하면 떠오르는 단어들이 몇가지 있습니다.  만리장성, 삼국지, 쿵푸팬더.. 등 다양한 키워드가 있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신화`라는 단어가 떠오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단군신화나 주몽신화처럼 오랜 옛날부터 내려오는 전설같은 이야기들이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에선 조금 다른 의미로 신화라고 하는데요, 지금부터 중국의 신화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중국의 신화란?

우리나라에서도 알 수 있듯이 대부분의 나라마다 자신들만의 신화가 존재하는데, 중국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중국인들은 예로부터 하늘과 땅 사이에 신들이 살고 있다고 믿었는습니다. 이러한 믿음으로부터 생겨난것이 바로 신화입니다. 그래서 중국인들에게 신화는 단순한 옛이야기가 아니라 일종의 신앙이자 문화유산이기도 합니다.

중국의 유명 신화

가장 대표적인 신화로는 아무래도 반고(盤古)신화가 아닐까 싶습니다.

 

반고는 천지창조 이전 혼돈상태에서부터 하늘과 땅을 만든 최초의 신입니다. 인간의 모습을 하고 있으며 키는 9만리(약 4만km)라고 합니다. 이 거대한 몸집 덕분에 세상 모든 만물을 만들어낼 수 있었다고 합니다. 또한 자신의 몸 안에 있던 피를 내뿜어 하늘과 땅을 만들고, 다시 그것을 들이마셔 머리 위에 태양과 달을 만들었다고 전해집니다.

반고는 천지개벽 이전 세상의 최초의 인간으로, 태어나자마자 너무 커서 죽지 못하고 계속 자라나기만 했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100년만에 죽었다고 합니다. 이 후 다시 태어난 반고는 1만 8천년동안 살았다고 전해지는데요, 이렇게 긴 시간동안 살아있는 동안 머리카락은 자라서 눈을 덮고, 수염은 자라서 턱을 덮었으며, 손톱은 자라서 손을 뒤덮었고, 이빨은 자라서 이를 덮어버렸다고 합니다. 그리고 마침내 몸이 터져서 죽게 되었다고 합니다. 죽은 다음에는 커다란 구멍이 생겼는데, 이것이 바로 오늘날의 곤륜산이라고 합니다.

 두번째로는  황제헌원씨 신화입니다. 우선 지금으로부터 약 5천년전 황하 유역에서 일어난 나라 중 하나인 하(夏)나라의 시조이며, 헌원씨는 인류 문명의 시조이자 염제신농씨의 자손이기도 합니다.

처음엔 농사짓는 법을 가르쳐준 신농씨를 섬겼지만 나중에는 전쟁을 일으켜 서로 싸우게 됩니다. 결국 싸움에서 진 헌원씨는 치우천황에게 패하게 되고 치우는 훗날 한족의 조상이 되었다고 알려져있습니다.또한 배달국 14대 환웅인 치우천황과는 탁록대전이라는 전쟁을 치르기도 한 사이입니다.

 

 그후 기원전 2700년경 중원지역 일대를 지배하던 염제신농씨 세력이 쇠약해지면서 새로운 강자가 등장하게 되는데 그게 바로 '치우'라는 부족이었습니다. 당시 ‘치우’족은 용맹하기로 유명했는데, 특히나 머리에 뿔이 나있고 몸 전체가 구리빛이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다른 부족들이 무서워했다고 합니다. 결국 서로 싸우게 되었고, 싸움 끝에 승리한 쪽이 치우였다고 합니다. 이후로도 계속 싸웠지만 마지막엔 패배했고, 죽은 후 무덤 위에 붉은 기운이 솟아올라 불길한 존재로 여겨졌다고 전해집니다. 왜 하필 붉은 기운인지는 이유가 있습니다. 고대 사회에선 붉은색이 권력자의 색깔로 인식되었습니다. 따라서 빨간색 머리는 곧 왕권을 상징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고구려 벽화에서도 자주색 옷을 입은 모습이 발견되기도 합니다. 

 

그외의  중국의 신화

이외에도 여러가지 신화가 있습니다. 먼저 삼황오제시대때 등장한 복희씨와 여와씨 입니다. 두 사람은 각각 수인씨와 축융씨라고도 불리웠습니다, 둘 다 뱀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또한 태호복희씨는 인류 문명의 시조로도 알려져있습니다. 팔괘를 처음 만들었다고 전해지고 있으며, 풍사 또는 우사라고도 불립니다. 염제신농씨는 농사짓는 법을 가르쳐주었다고 하며 마지막으로 소호금천씨는 백성들에게 의술을 가르쳤다고 전해집니다.

 

이렇게 중국의 신화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오늘 글도 재미있으셨나요?  알면 알수록 흥미로운 부분이 많습니다.  앞으로는 중국이라는 나라를 바라볼 때 좀 더 색다르게 보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상으로 중국의 신화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