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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신화

메소포타미아 신화

by 하니솔라 2023. 10. 17.

오늘은 고대 문명 중에서도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문명인 메소포타미아 문명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이 문명은 현재 이라크 지역과 이란 지역 일대에서 발달했습니다, 기원전 3000년경 티그리스강과 유프라테스강 유역에서 발생했다고 합니다. 이후 바빌로니아 왕국 때 전성기를 맞이했고, 아시리아 제국 때 멸망하게 됩니다.

특히나 이곳에서는 수많은 신들이 등장하였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어떤 신들이 있는지 알아보고자 합니다.

메소포타미아 신화 이미지


메소포타미아 하면 떠오르는 신


가장 먼저 떠오르는 신은 아무래도 ‘바빌로니아의 창조신’이라 불리는 마르두크입니다. 하지만 이외에도 다양한 신들이 존재했습니다. 대표적으로 사랑과 풍요의 여신 이슈타르, 전쟁의 신 아슈르, 죽음의 신 네르갈 등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홍수신화로도 유명합니다, 지구라트라는 신전 위에 거대한 나무기둥을 세워 물을 가두어놓고 비가 많이 오는 시기에 기둥 꼭대기 부분에만 구멍을 뚫어 빗물이 빠져나가도록 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사람들을 보호했다는 설화가 전해 내려오고 있습니다.

 

수메르인의 도시에서는 폭풍신 엔릴, 하늘의 신 아누, 수신 엔키, 월신 난나르, 전쟁과 풍요의 여신 이난나 등 여러 신들이 숭배되었습니다. 이들은 각각 니푸르, 우루크, 에리두, 우르 등의 도시에서 자리를 잡았습니다. 이들 신들의 신앙은 셈 사람들에게도 전해졌으나, 마르두크는 엔릴과 합하여 메소포타미아 판테온의 주신이 되었습니다. 이처럼 수메르인의 신들과 바빌론의 주신 마르두크는 메소포타미아 역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였습니다.


메소포타미아에 신이 많은 이유


고대 사회에선 인간에게 생명을 부여하거나 재앙을 내리는 신을 숭배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자연재해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다른 국가보다도 더욱 많은 신들을 섬기게 된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종교의식을 치를 때 여러 명의 사제가 참여해야 했기 때문에 각 신의 이름마다 사제의 숫자만큼 해당되는 신도 있어야 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한 명의 신보다는 여러 명의 신이 탄생하게 되었답니다.

메소포타미아 문명과 관련된 다양한 신화들이 있지만  조금 특별하게 '아카드'라는 나라의 신화를 알아보겠습니다.

아카드인들은 자신들을 하늘신 ‘누’의 자손이라 믿었고, 이 믿음은 후대에까지 이어져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이 믿고 있는 신 중 하나입니다. 그렇다면 과연 어떤 내용인지 같이 알아보겠습니다

 아카드인들에게 있어서 신은 절대적인 존재였습니다. 특히 태양신이자 최고신인 ‘누’는 모든 생명체의 근원이며 인간에게는 아버지와도 같은 존재였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아카드어로는 신을 ‘우르’라고 부르는데, 우르 역시 신성한 장소를 의미한다고 합니다.


 강력한 힘을 가졌던 신


사실 처음부터 그랬던 건 아니었습니다. 기원전 2500년경 바빌로니아 왕국이 멸망하면서 수많은 도시국가들이 생겨났는데, 이때 각 도시국가마다 왕권 다툼이 치열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결국 승리한 나라는 아시리아였고, 이후 제국시대 때 전성기를 맞이하며 엄청난 영토를 차지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시대상을 반영하듯 당시 기록물 중 하나로 추정되는 점토판 문서엔 “우리 조상님들께서 땅을 정복하신 것처럼 이제 당신들 차례다”라는 문구가 적혀있다고 합니다.


길가메시 서사시

 

길가메시 서사시란 인류 최초의 서사시이자 세계 4대 서사시 중 하나로 꼽히는 작품입니다. 이 시는 기원전 2000년경 바빌로니아 왕이었던 길가메시라는 사람의 모험담을 담고있습니다. 고대 바빌로니아 왕국이 메소포타미아의 지배자로 등장하며 '다른 모든 왕들을 능가하는 왕'이라는 기록이 남아있습니다. 당시 최고의 권력자였던 길가메시는 영생을 얻기 위해 인간세상 밖으로 나가 온갖 괴물들을 물리치고 결국엔 우트나피슈팀이라는 노인을 만나 불로불사의 비결을 듣게 됩니다. 하지만 욕심 많은 길가메시는 이를 훔치려다 실패하게 되고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는 내용입니다.

다른 나라에서도 비슷한 서사시가 있는데 이집트에서는 호루스신화, 그리스에서는 오르페우스 신화 등 여러나라에서 다양한 종류의 신화가 존재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 단군신화처럼 곰과 호랑이가 등장하는 건국신화가 있다는 점이 흥미롭게 다가옵니다.

특히 여러 서사시중 길가메시 서사시는  19세기에 수메르 고대도시 발굴 중 발견되었는데 호메로스 서사시에 비해 1500년 정도  먼저 나온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길가메시에게  '영웅'이라는 단어가 붙은 이유

 

길가메시라는 이름의 어원은 히타이트어의 영웅이라는 뜻의 단어라는 주장도 있으며 수메르어로 길가(빌가)는 '조상'을 '메시'는 '영웅'이라는 뜻인데 두 단어가 합쳐져 길가메시라는 이름이 되었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사실 모든 신화 속 주인공들은 대부분 평범한 사람이었으나 유독 길가메시 서사시에서만 ‘영웅’이란 단어가 붙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아마도 후대사람들이 자신들의 삶과는 전혀 다른 초인적인 힘을 가진 길가메시에게 매료되었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우리나라 뿐 아니라 세계 곳곳에 신비한 신화가 많이 있습니다. 이렇게 큰 스케일의 역사책 같은 신화라니 너무 재밌지 않나요? 아직도 다 밝혀지지 않는 신비로운 이야기들이 다수 발견되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다음 시간에도 흥미로운 이야기로 다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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