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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신화

그리스 신화] 신화 속 신비한 요정, 님프 Nymph

by 하니솔라 2023. 12. 15.

그리스 신화] 신화 속 신비한 요정, 님프 Nymph

 

안녕하세요? 오늘은 그리스 신화에서 많은 이야기 속  주연 및 조연의 인물로 등장하며 산과 들, 나무, 강등 주변의 자연이 인격화하여 탄생된 요정인 님프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님프 이미지

 

님프는 그리스 신화에서 자연과 관련된 신들과 밀접한 관계를 갖는 여성의 인격을 가지고 있는 여신과 비슷하게 묘사되는 존재입니다. 그들은 주로 산, 숲, 강, 바다 등 다양한 자연환경에서 발견되며, 아름다운 외모와 우아한 모습으로 묘사됩니다.


님프들은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존재이며, 신들과 인간들과의 상호작용에서도 종종 등장합니다. 그들은 아름다운 몸매와 매혹적인 매력으로 유혹하며, 사랑과 섹슈얼리티의 상징으로도 묘사됩니다. 그들의 모습은 그리스 예술 작품에서도 종종 표현되었으며, 님프들은 자연과의 깊은 연결과 아름다움으로 그리스 신화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합니다.

요약하자면, 그리스 신화 속 님프는 자연과 관련된 여신들로, 산, 강, 바다 등 다양한 환경에서 발견되며 아름다운 외모와 우아한 모습, 때로는 장난기 넘치는 생기발랄한 모습으로 묘사됩니다. 그들은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존재로서 신들과 인간들과의 상호작용에서도 등장하며, 사랑과 섹슈얼리티의 상징으로도 묘사됩니다.

 

 주위의  자연환경에 친근하게 존재하는 님프

 

님프는 여러 종류로 구분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오레아디스(Oreades)는 산과 동굴에서 발견되는 님프로, 산악지대의 자연과 관련된 신들과 협력하는 모습으로 묘사됩니다. 나이아드(Naiad)는 강과 샘에서 발견되는 님프로, 물의 정령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노마이(Nomai)는 숲과 수풀에서 발견되는 님프로, 나무와 식물의 정령입니다. 그리고 네레이드(Nereid)는 바다와 연관된 님프로, 해양 여신 네레우스(Nereus)의 딸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렇게 주위의 자연환경에 있다고 여겨진 님프는 친근하게 여겨질 수 밖에 없고, 실제로도 산속이나 물가 등 일상생활 속 님프와의 만남으로 인해 이야기의 주인공이 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님프 에코와 나르키소스

 

에코(Echo)는 숲의 님프 중 한명이었는데, 수다쟁이로 한번 말을 하면 끝이 없을 정도였습니다. 어느 날 헤라는 제우스가 숲의 님프들과 바람을 피우는 것은 아닌지 감시하려 몰래 미행하고 있었는데, 그 와중에 헤라에게 계속해서 말을 건 에코 때문에 제우스를 놓치고 말았습니다.

이 때문에 불륜의 현장을 잡지 못해 화가 난 헤라는 에코가 더 이상 말을 하지 못하고 남이 하는 말을 따라 할 수밖에 없는 벌을 주었습니다.


나르키소스(Narcissus)는 아름다운 청년으로, 그는 자만심이 강하고 차가운 성격이었습니다. 그는 소년같기도 하고 청년 같기도 한  아름다운 외모에 반한 수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지만 그들의 사랑을 거절하고 무시하며 살았습니다. 그러나 한 번의 우연한 사건으로 에코와의 만남이 시작되었습니다.

어느 날 나르키소스는 동료들과 사슴사냥 중 숲 속에 들어가 길을 잃었습니다. 그때 에코는 그를 발견하고 그에게 다가갔습니다. 나르키소스에게 한눈에 반한 에코는 그에게 사랑을 고백하고 싶었지만, 따라서 말할 능력밖에 없었던 에코는 나르키소스가 한 말의 뒷말만 따라 하며 자신의 마음을 전하려 노력하다 용기를 내 나르키소스의 목을 껴안았습니다. 이때 나르키소스는 "손을 치워, 껴안지 마, 내가 죽는 게 낫지"라고 하며 그녀를 떠어냈는데, 이에 수치심을 느낀 에코는 깊은 동굴 속으로 숨어 버렸습니다. 그 후 그녀는 계속해서 나르키소스에 대한 사랑 때문에 속을 끓이며 괴로워하다 결국 목소리만 남기고 커다란 바위가 되어 메아리가 되어버렸습니다.

 

나르키소스와 수선화


결국 나르키소스를 사랑했지만 사랑의 보답을 받지 못한 다른 요정들과 소녀들은 [네메시스]여신에게 복수를 위한 간절한 기도를 올리게 됩니다.  나스키소스도 [사랑하다 끝내 사랑하는 것을 얻지 못하는 벌]을 내려달라는 것이었습니다. 

그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나르키소스는 작은 연못에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모습이라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고 그 아름다움에 사로잡혀 사랑하게 되었고, 점점 빠져들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결국 먹지도 마시지도 않고 그렇게  집착하다가 나중에는 자기 자신과 사랑에 빠졌음을 스스로도 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사랑을 멈출 수 없었고 자신의 사랑으로 괴로워하다 자신의 죽음이 임박했음을 예감하며 '아 헛되이 사랑받은 소년이여, 잘 있어'라는 말을 한 후 죽고 말았습니다. 그 곁에서 에코도 마지막 말인 '잘 있어'라는 말을 따라 하며 그의 죽음을 슬퍼하였습니다.

 

나르키소스의 죽음을 안타까워한 요정들은 그를 찾아 나섰는데 그가 죽은 곳에 그의 시신은 없고 수선화를 발견했는데 물가를 바라보는 듯 고개 숙인 모습의 수선화가 있었다고 합니다.

 

에코와 나르키소스는  다른사람들의 이야기를 듣지 않고 과하게 행동하였습니다. 너무 수다를 많이 떨고, 너무 자신에만 몰두하였죠. 이는 오만하고 적절한 자연의 균형을 깨뜨리기에 혼란과 파멸을 불러온다는 것입니다. 신화학자들은 그 적절함을 벗어난 에코와 나르키소스는 스스로 돌이킬 수 없는 상황에 죽음까지 갈 수밖에 없게 되었음을 상기하고 이를 경계하라는 의미라고 논하고 있습니다.

 

그 외 님프 이야기

 

님프와 사티로스

 

사티로스는 반인반수로 귀가 뾰족하며 이마의 작은 뿔, 염소 다리를 가진 자연의 정령입니다.  음담패설을 좋아하여 외설스러운 면이 있으며 포도주를 들고 있고 음주 중이거나 잠을 자고 있는 모습으로도 많이 표현되는데 항상 여성을 유혹하고, 숲 속의 아름다운 님프를 엿보거나 함께 어울리고 떠돌아다니며 지낸다고 합니다.

디오니소스의 동료였다는 설정과 맞게 항상 술을 좋아하며 술과 춤으로 살아가는 존재로서, 어찌보면 겉모습은 우스꽝스럽고 짐승 같은 모습이지만 춤과 음악을 즐기는 명랑한 성격의 님프들이 결국 같이 어울려 놀기도 합니다.

 

님프들은 원래 여럿이 몰려다니기도 하고 자신만의 환경에서 살다가 외부인이 나타나면 순결을 지키기 위해 도망치기에, 몰래 쫒아다니며 다가간 사티로스들이 음흉한 목적으로 다가간 게 맞는 것 같습니다.

 

이와 달리 남자를 유혹하는 님프들도 등장하는데요, 아름다운 미소년 헤르마프로디토스를 사랑하여 그와 떨어질수 없는 사이가 되게 해 달라 빌었던 살마키스, 아름다운 목소리로 오디세이를 유혹한 세이렌, 사랑의 포로로 오디세이와 7년이나 동거하여 두 아들까지 낳았던 칼립소, 연못가에 물을 뜨러 온 미소년 힐리스를 유혹해 물속으로 끌고 들어간 님프들 이야기도 유명합니다.

 

바다의 님프

님프와 엘프의 차이점

 

님프도 요정이고 엘프도 요정이기에 둘의 유사점과 차이점도 흥미롭습니다.

님프는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유래하였고, 엘프는 북유럽신화에서 유래하여 주로 판타지 소설등에 등장하고 있습니다. 

님프는 순수한 신부나 아가씨같은 부드럽고 쾌활한 아가씨라는 이미지가 있으며, 엘프는 인간보다 힘도 세고 강한 이미지와 아름다움을 갖춘 마법적인  반 신적인 존재로 표현됩니다.

 

님프와  엘프는 요정족이라 불리우나 인간형이라 그런지 날개는 없으며, 요정 중에서도 정령족에 속하는 페어리는 날개가 달려있게 묘사가 됩니다.

님프의 수명은 님프가 깃들게된 자연의 수명이 다하면 소멸하기에 천차만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엘프는 보통 몇 천년을 산다고 알려져 있고, 엘프는 사람의 모습뿐 아니라 작은 장난꾸러기 모습으로도, 중세시대엔  해를 끼치는 작은 사악한 존재로도 알려져 있었습니다.  오늘날 판타지 소설 속 모습이 정착된 것은 톨킨의 [반지의 제왕]에서의 엘프가 대표적인 이미지가 되어 아름답고 잘생긴 엘프가  대세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엘프는 북유럽신화나 게르만신화에 나타나는데 이는 다음 포스팅에 더 자세히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렇게 오늘은 흥미로운 그리스 신화 속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님프 요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신화 이야기는 계속 이어집니다~ 다음시간에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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