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이팬의 종류와 코팅별 차이점, 크기별 사용법

프라이팬의 종류와 코팅별 차이점, 크기별 사용법

그냥 프라이팬 하나 사려 했을 뿐인데 프라이팬의 종류와 크기가 천차만별이라 이제 자취를 시작하거나 1인가구로 독립하려는 분들이 선택에 어려움이 따르는데요. 프라이팬의 종류와 크기별 사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코팅별 프라이팬 구분법

1. 불소수지 코팅 프라이팬

코팅 프라이팬은 불소수지 코팅이 대부분이며 '테프론' 코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사용되는  90% 이상의 코팅팬이 불소수지 코팅팬이며, 불소수지 코팅에 무엇을 첨가했느냐에 따라 판매를 위한 마케팅적 포인트 느낌이 강한 티타늄, 마블, 다이아몬드 코팅팬등으로 명명하여 판매합니다.

 

ㄱ. 티타늄 코팅

: '티타늄'은 부식에 강하며 인체에 해가 없는 금속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를 코팅에 첨부하였다는 제품

ㄴ. 마블 코팅 

: 강한 인상을 주기 위해 '대리석 돌'같은 비주얼의 코팅을 한번 더 진행한 제품

ㄷ. 다이아몬드 코팅 

: '다이아몬드'는 가장 강한 강도를 가지고 있는 광물로 인공 다이아몬드 물질을 배합하여 표면을 코팅했다는 제품

 

이런 티타늄코팅이니 마블코팅이니 하는 것보다 중요한것은 구입할 때 반드시 <PFOA> FREE 제품으로 구입하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최근 코팅제의 발전으로 더이상 해롭다는 PFOA 화합물을 사용하여 코팅하지 않으며, 430도 이상의 고온 소성과정을 통해 PFOA가 잔류되지 않는다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발표가 있어 다행스럽긴 하지만 반드시 검사를 통과한 제품인지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대표적 저가제품인 다이소 프라이팬에는 PFOA FREE라는 문구가 없어서 확인이 필요합니다)

 

2. 세라믹 코팅 프라이팬

: 불소수지 코팅이 몸에 해롭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알루미늄 본체에 무기물적 코팅인 세라믹(도자기)을 입히고 실리콘 오일로 코팅하여 탄생한 프라이팬. 소재 특성상 약불에 사용해야 하며 예열이 필요하기에 다루기가 까다로운 편입니다.

 

기존 프라이팬의 검은색 일색의 프라이팬보다 한결 밝은 색상인 아이보리, 연두색 등으로 눈길을 사로잡으며 소비자의 마음을 끌었으나, 도자기 굽 듯 유리화된 겉면은 강한 불이나 충격에 깨져버려 가장 내구성이 약하고 수명이 짧습니다.

 

코팅 후라이팬이지만 약한 내구성으로 세라믹 표면이 파괴되기 쉬운데, 알고 보니 실리콘 오일 또한 '실록산'이라는 원료가 바탕으로 환경 호르몬이 검출된다는 연구가 있어 얼마나 안전했는지는 소비자의 현명한 판단이 필요해 보입니다. 

추천요리: 계란요리, 팬케이크.

 

 

3. 비코팅 프라이팬

말그대로 코팅이 되어있지 않은 프라이팬. 코팅이 존재하지 않았던 시절부터 이어져온 조리기구로 무쇠 솥뚜껑이나 중국요리에서 많이 사용하는 강철 팬이 있으며 녹이 슬지 않는 스테인리스 스틸로  만든 프라이팬도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ㄱ. 무쇠 주물 프라이팬

: 무쇠로 만든 프라이팬으로 튼튼하고 무겁습니다. 시즈닝이라는 작업을 해주어야 하는데 불에 굽고 기름을 먹이는 작업을 말합니다. 물기가 남으면 녹이 스는 등 관리가 힘들지만 투툼한 팬에서 나오는 높은 열로 인해 음식이 다 맛있다는 호평이 많습니다.

 

대를 이어 쓴다고 할 만큼 튼튼하고 캠핑가서 화롯불에 넣어도 깨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너무 두꺼워 무거운 데다 불에 올려도 뜨거워지기까지 최소 5분 이상의 예열이 필요해 웬만한 인내심으로는 가정에서 요리해 먹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추천 요리: 스테이크, 삼겹살등 고기요리

 

ㄴ. 강철 웍 프라이팬

보통 중식 팬이라고 하는데요 북경팬, 철팬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사용시 강불에 달궈 부식방지용 코팅 피막을 제거하고 다시 기름으로 시즈닝 하고 녹이 나지 않도록 물기를 제거하여 보관해야 합니다.

 

 

얇은 철판(1.2T~2T) 두께로 중식 볶음요리에 최적화된 팬으로 강한 열을 견뎌내며, 음식이 빨리 익고 불맛을 내는데 적합합니다. 하지만 오래 사용하면 찌그러지거나 구멍이 나기도 하니 영구적인 제품은 아닌 것 같습니다.

추천요리: 모든 중식요리, 볶음밥.

 

 

ㄷ. 카본 스틸 프라이팬

무쇠보다 가볍고 좀더 쉽게 관리할 수 있게 만든 팬으로 무쇠팬과 스탠팬의 장점을 취하고자 만들어진 팬입니다. 무쇠보다 가볍지만 무쇠처럼 뜨거운 열을 보존하는 특성으로 음식이 맛있게 만들어지게 됩니다.

 

탄소강이라 불리는 카본 스틸을 이용하여 만든 제품으로 역시 수작업으로 시즈닝을 해야하며 사용 전 예열과 사용 후 물기제거하고 오일코팅하여 보관하는 것까지 동일합니다. 요즘은 미리 시즈닝 되어 나오는 제품도 있어 요리에 서투신 분들도 보다 쉽게 접근가능합니다. 

 

 

ㄹ. 스테인리스 프라이팬

스테인리스 스틸은 녹이 나지 않고 음식이 스며들지 않는 장점이 있어 특히 맵고 짠 음식이 많은 한국음식에 매우 적합한 소재로, 사용시 예열만 잘해주면 음식이 달라붙는 일이 거의 없습니다.

 

가장 대중적으로 많이 알려진 논코팅 프라이팬으로 영구적 사용이 가능하고 여타 걱정에서 가장 자유롭다 할 수 있습니다.

 

다만 같은 스테인리스 소재라 해도 소재의 함량이나 브랜드의 가격에 따라 품질의 차이가 있으며, 최소 클래드 3중~ 5중 구조로 만들어진 두꺼운 팬으로 고르고, 조리시마다 기름 코팅을 해줘야 하는 불편함은 감수해야 합니다.

추천요리: 스파게티 파스타, 채소 볶음

 

4. 인덕션 사용 가능한 IH 프라이팬 

 가스 레인지로 인해 조리 중 유해가스를 흡입하는 여성들에게 폐암 등의 경고성 연구가 등장함으로써 가스레인지 외에  전기레인지를 사용하는 가정이 늘고 있으며 그중 안전하고 빠른 열전달이 가능한 인덕션을 사용하는 가정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성이 없는 조리기구로는 열이 전달되지 않는 인덕션 특성상 자성이 없는 조리기구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손쉽게 알고 싶다면 조리기구 바닥에 자석을 붙혀보면 바로 확인이 가능한데요. 만일 자성이 약하거나 안 붙는다면 사용하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자성이 약한 프라이팬의 경우 인식이 잘 안돼 비싼 인덕션까지 고장 날 수 있다고 하니 너무 저렴한 제품은 피하도록 합니다.

 

 사용이 안되는 재질은 유리, 자기(뚝배기), 알루미늄이며 이러한 소재의 제품도 인덕션 사용가능하도록 바닥에 철을 도포하거나 덧데어 만든 제품들은  IH라는 문구가 반드시 들어있습니다. 특히 프라이팬의 경우 스탠팬이나 무쇠팬이 아니라면 거의 알루미늄 본체에 코팅한 물건이므로  IH문구가 있는지 꼭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프라이팬 크기별 사용법

- 보통 프라이팬은 16,20,22,24,26,28,30,32cm 등 다양한 사이즈가 준비되어 있으며 보통 한국의 어머니들이 가장 많이 쓰시는 프라이팬의 크기는 28cm 사이즈입니다.

 

- 1인가구로 혼자살거나 2인가구로 사는 가정이 늘어나면서 28cm보다 작은 팬을 선호하기도 하는데요. 보통 26cm 정도면 부침개 부치거나, 볶음밥 해 먹을 때 적당히 사용하기 편하며, 계란 프라이 1~2개 정도 하기 위해서 사용하는 에그팬으로는 16cm나 20cm를 사용합니다.

 

- 22cm나 24cm는 애매한 사이즈로 계란후라이 1개 하기에는 크고 볶음밥 하기에는 작은 사이즈입니다.

 

- 30cm나 32cm는 보통 가정집에서는 잘 사용하지 않는 편인데 가끔 대가족이 모두 모일 때 사용하려고 구비해 놓기도 합니다. 

 

-납작한 프라이팬과 달리 웍이라고 하여 둥글고 높은 볶음용 팬도 하나 구입하면 볶음밥이나 채소 볶음, 닭볶음탕, 찜닭, 짬뽕 만들기 등 휘뚜루마뚜루 사용하기 편리합니다. 보통 가정에서는 28cm를 가장 많이 사용합니다.

 

프라이팬 사용시 주의사항

일반 코팅 프라이팬 사용시에는 빈 프라이팬은 불위에 올리지 마시고 반드시 식용유나 음식물을 넣은 뒤 사용해야 하며, 불은 강불보다 중약불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사용 후 뜨거운 프라이팬에 갑자기 찬물을 붓는 행위는 최단기간 코팅을 없애버리는 우매한 행동이며, 사용하다 코팅이 벗겨진 프라이팬은 즉시 사용을 중지하고 버려야 합니다. 코팅이 벗겨진 프라이팬은 알루미늄, 납 등의 중금속에 노출될 수 있어 코팅제 먹는 것보다 더 해로울 수 있으니 항상 조심하고 가장 신경 써야 할 부분입니다.

 

세라믹 코팅 프라이팬은 거의 스탠팬과 비슷한 사용방법이라는 점을 명심하고 일반 코팅팬 쓰듯이 사용하면 안됍니다. 상식적으로 얇은 도자기로 만든 팬을 불위에 올려놓고 음식을 익힌다면 절대 강한 불로 조리하지 않겠지요. 같은 이치라고 보시면 됩니다.

 

사용 전 중 약불 2분 가열로 예열부터 해준 뒤 기름 두르고 약불로 불을 낮춰 조리해야 하며, 강한 양념의 음식은 조리하지 않는 것이 코팅을 지키고 오래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스탠팬의 주의점은 스탠이라는 소재가 굉장히 열이 빨리 올라가 오일이 잘 탄다는 것입니다. 발연점이 낮은 올리브오일 등으로 조리할 때엔 불을 약불로 낮춰 조리해도 충분히 잘 익으며, 다른 발연점 높은 오일로 조리할 때에도 웬만하면 강불은 쓰지 않아야 눌어붙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강한 불로 써도 되는 프라이팬은 철로 만든 무쇠팬이나 중국식 팬인 강철팬 외엔 없다고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무쇠 프라이팬과 강철 팬은 쇠라는 소재로 만들어진 팬으로 물기에 녹이 난다는 특징이 있어 사용 후 반드시 불에 가열하여 물기를 제거후 얇게 식용유를 발라놓고 보관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무쇠제품의 경우 세척시 세제를 사용하지 말라는 주의사항도 있는데 우리나라 뚝배기처럼 구멍이 있어 세제가 스며든다고 하네요. 기름기 있는 음식을 만든 뒤엔 뜨거운 물로 세척하면 충분히 잘 닦인다고 합니다.

 

코팅 프라이팬 세척 및 보관 주의사항

1. 코팅팬은 '베이킹 소다'를 사용하면 안 된다

또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은 코팅팬을 사용하면서 찌든 기름때나 얼룩을 없애보겠다고 '베이킹소다'를 이용해 세척하면 코팅을 그냥 없애버리는 것과 같습니다. 불소수지 코팅이던 세라믹 코팅이던 마찬가지입니다.

 

그 이유는 베이킹소다는 연마작용을 하기 때문에 베이킹소다로 힘주어 닦는다는 것은 코팅을 박박 밀어내는 것과 같기 때문입니다. 베이킹소다를 물에 넣고 끓이는 것도 똑같이 안 좋습니다.

 

무쇠팬도 구멍사이로 베이킹소다가 침투하여 조리 시 새어 나올 수 있으며, 베이킹소다로 세척하는 것은 정말 방수되는 스탠팬에만 허용된다는 것을 기억해 두세요.

 

2. '밀가루'를 이용한 기름때 제거

코팅팬의 찌든 기름때 제거는 아무런 연마성분이 없는 '밀가루'를 가루상태로 이용해 기름때의 기름을 흡수하도록 문질러 제거하시고 부드러운 스펀지와 뜨거운 물로 세척하면 충분합니다.

 

간혹 커피박(커피 내린 후 남은 커피건더기) 가루로 닦으면 깨끗해진다는 글도 본 적이 있는데 은근히 거친 커피박으로 세척 시에 코팅이 벗겨지진 않을지 걱정이 됩니다.

 

3. 코팅팬 보관법 

간혹 코팅팬을 오래 쓰겠다고 오일을 발라 보관하시는 분도 계신데 그러면 오히려 코팅이 일어나 망가집니다. 그냥 깨끗이 씻어서 물기제거 후 고리에 걸어두시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  

고리에 거는 이유는 그냥 바닥에 코팅팬을 넣어 놓으면 그 위에 무언가 올려놓기가 십상이고 그러면 코팅이 손상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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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프라이팬의 종류 코팅별 차이점, 프라이팬의 크기별 사용법을 알아보고 프라이팬 종류별 사용 시 주의사항까지 살펴보았습니다. 프라이팬은 종류도 정말 많지만 사용자도 유목민들이 많습니다, 그만큼 맘에 들지 않아 이것 사고 저것 사고 정착을 못한다는 것이죠, 자신에게 맞는 프라이팬이 어떤 종류의 팬이며, 예산은 얼마인지 확인하여 건강하고 현명한 요리시간 가지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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