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자기 종류와 다이소 그릇 재질 확인법, 좋은 그릇 고르는 법
저렴한 가격과 접근의 용이성으로 사랑받는 다이소에서 그릇을 구매하고자 할 때 갑자기 아무거나 사도 안전한 것인지 의문이 들 때가 있으셨을 것 같습니다. 이에 도자기의 종류와 다이소에서 그릇 재질 확인 하는 방법, 좋은 그릇 고르는 법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도자기 그릇의 재질 종류
흙을 이용하여 구운 그릇을 도자기라 부르며 세라믹 제품은 모두 도자기라 할 수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쓰임에 따라 흙의 종류,구울 때 온도, 유약 처리 등을 달리하여 토기, 도기, 석기, 자기로 구분하여 표기하고 있습니다.
보통 토기라 불리는 것들은 화분 같은 갈색의 그릇이 해당되며, 통상 도자기라고 불려주지 않는 편입니다.
첫 번째, 도기로는 주로 타일제품과 세면기등 위생에 도움이 되는 생활용품을 만듭니다. 식기로는 질그릇이라 불리며 일상에서 된장찌개나 전골 끓이는 뚝배기로 많이 사용합니다. 직접 가열할 수 있어 열이 오래 보존되어 식사 중 식지 않아 유난히 뜨거운 걸 좋아하는 우리나라에서 국밥 그릇으로도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가격이 저렴하지만 내구성이 약해 잘 깨지고 무거우며, 전자레인지와 식기세척기, 오븐 사용이 불가합니다.
두번째, 석기는 스톤웨어라 부르며 영국의 덴비(Denby) 브랜드가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영국은 스톤웨어의 본고장이라고 하는데요. 덴비외에도 르쿠르제, 웨지우드 등도 석기 그릇을 생산합니다. 석기는 흠집이 잘 나지 않으며, 물 흡수가 안되고 잿빛이나 갈색빛이 돌며 강도가 높고, 불투명하고 내추럴한 특유의 따스한 느낌으로 디자인도 단순한 편이며 이를 선호하시는 분도 많은 편입니다.
세 번째, 자기는 차이나, 포셀린, 포세린 등으로 불리며, 보통 사기그릇이라 부르는 그릇입니다. 백색의 흙(주로 고령토)을 재료로 사용하며, 제품을 뒤집어 굽을 보면 뽀얀 흰색이며, 1200도 이상의 고온에서 유약을 발라 2번 이상 구워내 재질의 밀도가 높아 단단하여 가장 내구성이 좋습니다. 주로 식탁에 고급 요리를 담아내는 접시나 대를 이어 물려 쓰는 그릇으로, 예전에는 귀족 등 부유층에서 사용하던 비싼 그릇으로 그만큼 매끈한 표면과 화려하고 고급스러운 무늬가 특징입니다.
이렇게 토기<도기<석기<자기 순으로 내구성이 높아지며 굽는 온도도 가격도 점점 높아진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다이소의 그릇 재질 확인
매장에서 그릇을 들어 바닥면을 보면 재질에 대한 정보가 쓰여 있으며 식기인지 아닌지, 재질이 무엇인지, 제조국, 제조회사, 사용상 주의사항이 적혀있습니다.
1. 스톤웨어
석기라 불리며 무난하게 도자기에서 식기로 사용가능한 재질입니다. 흙을 사용하여 그릇이 두꺼운 편이며 투박하고 그만큼 무겁습니다. 특유의 내추럴한 느낌이 살아있으며 색상이 있는 제품은 색유약을 바른 제품입니다. 전자레인지, 식기세척기 사용가능하며 직화는 안됩니다.
2. 포세린
자기라 불리며 고온에서 견딜 수 있는 가장 고가의 원자재가 들어가는 제품으로 식기류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종류로서 가장 안전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스톤웨어 제품보다 가벼우며 강도가 강하고, 구입시 그림이 있더라도 표면이 매끄러운 것(하회 전사)으로 고르시면 제일 베스트입니다.
3. 뉴본
본애쉬라 하여 동물성 골분을 넣어 만드는 본차이나를 대신하여, 새로운 대체 물질로 구성해 만든 제품으로 본차이나의 맑은 특유의 장점을 살리고자 하였으며, 본차이나보다 고온에 강하고 낙하에 강한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본차이나와 달리 한 번만 구워 가격도 당연히 저렴하며 일상용 그릇으로 쓰기에 부담이 없어 각광받고 있습니다.
도자기의 원산지 확인
중국산 뿐 아니라 베트남,태국,한국등의 원산지가 다양하게 진열되어 있습니다. 원산지를 잘 확인해 보면 한국 제품도 꽤 있습니다. 특히 뚝배기 같은 경우 한국에서 만든 것이 납품 중인 것이 알려져 화제가 되며 좋은 평가를 받기도 했습니다. 테이블 웨어로도 한국 제품들이 꽤 있는데요. 디자인은 무난한 편이며 구수한 디자인이 많습니다.
다이소에서 피해야 할 그릇
1. 너무 번쩍거리는 것
: 유약을 비싼 것을 써야 유해한 납성분이 없는데 한국산 도자기보다 5배나 싼 제품에 번쩍거리는 유광제품의 경우 좋은 유약을 썼을거라는 기대는 조금 접는 것이 좋겠습니다.
2. 무늬가 지나치게 화려한 것
금박, 은박의 화려한 라인과 귀엽고 화려한 패턴으로 아름답게 채색된 화려한 그릇도 피하는 것이 좋은데요. 금박,은박 처리된 것은 전자레인지에 넣을 수 없고, 특히 무늬의 표면이 우둘투둘한 것은 유약 위에 그림을 그린 것으로 사용할 때마다 유해한 성분이 입으로 들어갈 수 있다고 하니 피해야 합니다. 무늬가 있어도 표면이 매끈해야 합니다.
3. 굴곡이 많이 있는 그릇
예를 들어 굴곡이 많은 줄무늬 그릇은 세척시 수세미가 닿지 않을 수 있어 관리가 힘든 편입니다. 레이스처럼 예쁘게 구멍이 뚫려있는 제품도 마찬가지로 내구성도 약하고 세척이 힘듭니다.
도자기 그릇 사용시 주의점
대부분의 그릇에는 전자레인지 사용가능하며 조리용으로는 사용치 말고 데우기용으로 사용하라고 쓰여있습니다.
하지만 전자레인지 사용 가능이라 기재되있어도 되도록이면 전자레인지에 넣지 마시고 전자레인지 전용 그릇으로 데운 뒤 식탁용 그릇으로 옮겨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우리나라 자기의 장점
우리나라의 자기 그릇은 경질 자기로 자기중 가장 뛰어난 품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자기만큼은 명품을 제조하는 최고의 나라에서 살고 있다고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 자기 그릇 중 최고급으로 알려진 본차이나 제품을 잘 만드는데요. 높은 함량의 본애쉬를 함유한 정통 본 차이나 제품으로 변색이 없으며, 가볍고 내구성이 좋은 그릇을 만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가격이 높게 형성되어 쉽게 구입하기 힘든 점이 있어 서민들에게 멀어진 감이 있는데요. 고가품으로는 해외 브랜드의 인기에 밀리고 저가품으로는 중국산 다이소등의 양산 그릇에 밀려 행남 자기의 경우 급기야 주식이 상폐되는 아픔까지 겪는 힘든 시기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고가인 만큼 주로 혼수로 장만해 가며, 고품질 한국 브랜드인 한국도자기, 행남자기, 광주요 등에서 단품 및 세트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예전과 달리 1인가구 특징에 맞춰 2인세트도 많이 판매되고 있네요. 특유의 한국적이면서 현대적인 디자인과 단아한 스타일이 인상적입니다.
이와 같이 알아본 결과 구체적으로 다이소에서 포세린, 스톤웨어는 무난히 식기로 사용가능한 그릇임을 확인할 수 있으며, 가장 고급라인인 본차이나를 대신한 새로운 소재의 뉴본까지 취급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3줄 요약
1. 세라믹은 종류와 상관없이 모든 도자기 제품을 일컫는 말이다.
2. 다이소에서 스톤웨어는 무난하고 포세린, 뉴본이 베스트로 더 고가의 원재료를 사용한 제품으로 알려져 있다.
3. 흰색이라도 너무 반짝이거나 색상이 화려한 것, 표면이 굴곡진 무늬의 그릇은 사지 않는 것이 좋다.
번외: 유해성이 걱정되거나 예산이 넉넉하다면 유해성분 무검출 테스트를 공개하는 한국 브랜드로 사는 것을 추천합니다.
오늘은 이렇게 다양한 도자기의 종류와 다이소에서 재질을 확인하고 그릇 잘 구입하는 방법까지 모두 알아보았습니다. 생각보다 내용이 많아 긴 글로 설명했으나 조금이라도 독자님의 현명한 소비생활에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윤기나는 라이프+ > 지식 .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3.1절- 3.1운동 일어난 날을 3.1절節이라 부르는 이유 (0) | 2024.03.01 |
---|---|
2월 29일의 의미, 윤년과 윤달, 윤일 알아보기 (0) | 2024.02.29 |
삼짇날 - 음력 3월 3일, 강남 갔던 제비가 돌아오는 날 (1) | 2024.02.27 |
사실 적시 명예훼손의 뜻, 처벌 기준과 대처법 (0) | 2024.02.24 |
정월 대보름 음식 종류와 의미, 세시풍속 알아보기 (1) | 2024.02.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