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tea 하면 영국의 밀크티를 뺄 수 없을 정도로 영국인의 티tea사랑은 유명합니다. 심지어 tea때문에 전쟁을 하기도 했을 정도 입니다. 영국의 역사와도 밀접한 관계에 있는 블랙 티tea는 석회질이 많은 영국 물의 특성상 물을 그냥 먹을 수는 없었던 지리적 특성이 크게 작용했습니다.
원래 유럽은 차보다 커피를 먼저 접햇는데요. 커피는 이미 프랑스, 네덜란드에 의해 유럽에 퍼져가고 있었지만 커피를 선점하지 못했던 영국은 커피를 먹고싶어도 전쟁탓에 수입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이 와중에 네덜란드 상인들을 통해 소량씩 들여오던 차 문화가 유행이 되기 시작하자 적극적으로 중국에서 티를 수입해 결국 영국이 선점할 수 있었습니다.
영국식 밀크티의 특징
맛이 밍밍하다
: 영국의 밀크티는 대만이나 홍콩의 흑당밀크티나 공차를 생각하면 안됩니다. 정통 영국식 밀크티는 그냥 우린 홍차에 우유 2테이블 티스푼 정도 넣은 수준으로 우유가 적게 들어가며, 우유를 데우지도 않고 냉장고에 있던 찬걸 그냥 넣기에 차 온도도 미지근해집니다. 추가로 각설탕 1~2개 정도 넣어 단맛을 살짝 내어 마시기에 맛이 밍밍하다고 합니다.
만일 설탕을 많이 넣으면 저소득 계층의 공장노동자냐는 농담아닌 농담으로 무시를 한다고 해 설탕도 많이 넣어 먹지 않는 문화라고 하니 이래저래 밍밍함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설탕을 많이 넣으면 노동자라 놀리는 이유: 산업화시대에 공장에서 노동자에게 티타임을 주었는데 그때 고된 노동이 힘들었던 노동자가 칼로리를 보충하려고 설탕을 많이 넣어 먹었다는 역사가 있음. (물론 설탕도 그 시기 싸졌기에 가능한 일)
먹는 방법을 보면 하층민과 상류층을 구별할 수 있다?
: 홍차는 예전에 무척 비싼 기호 물품이었습니다. 상류층은 넉넉히 홍차를 즐길 수 있었지만 하류층은 홍차잎이 너무 비싸고 우유가 더 구하기 쉬웠기에 우유에 홍차를 넣어 먹었습니다. 반대로 상류층은 비싼 홍차를 가득 부어놓고 우유는 홍차의 떫은 맛을 없애고 부드럽게 먹기위한 용도로 조금 첨가해 먹었다고 합니다.
영국에서는 잔에 우유를 먼저 넣을지 차를 먼저 부을지에 대한 '골든룰'에 대한 논쟁이 아직도 있으며 투입 순서에 따라 미묘한 맛의 차이가 있다고 합니다. 결국 150년이나 지속된 이 논란은 왕립화학협회에서 우유부터 넣고 티를 넣어야 하는것으로 종지부를 찍었다고 밝혔지만 이로서 논쟁이 가라앉은것 같지는 않습니다.
현재 영국에서는 순수 홍차를 마시는 사람은 5%이며, 우유와 홍차를 함께 마시는 밀크티를 마시는 사람이 72%에 달해 대부분에 속해 밀크티를 그냥 티라고 부르고 오히려 순수홍차를 '스트레이트 티'로 부른다고 합니다.
영국인은 밀크티를 머그잔에 하루 3~5잔씩 마신다
: 우리가 생각하는 이미지는 영국인이 티를 마실때는 티세트를 구비해놓고 우아하게 사람들이 모여서 담소를 나누며 마실 것 같지만 요즘은 커다란 머그컵에 홍차 따르고 우유 조금 넣어 하루 3~5회정도 마신다고 합니다.
밀크티 마실때 에티켓
1. 밀크티를 머그잔으로 먹던 우아한 본차이나 잔으로 먹던 컵 핸들에 손가락을 끼우지 말고 집어야 한다
2. 새끼손가락을 펴지 마세요!
3. 차와 우유, 설탕을 넣고 휘저은 티스푼은 입에 넣으면 안됩니다. 그대로 소서에 내려놓으세요.
영국인은 밀크티를 끼니보다 챙겨먹는다.
영국인은 밀크티가 거의 식사 개념으로, 절대 빼먹지 않는 오후 4시 티타임에는 반드시 머그컵을 들고 차를 마시러 나오며, 이때 출출한 배를 저녁식사전까지 채워줄 샌드위치, 스콘, 파운드케익 등과 함께 푸짐하게 밀크티와 끼니처럼 즐긴다고 합니다.
영국식 밀크티 만드는 법
아까 말씀드린대로 티를 우린 물에 우유를 찔끔찔끔 원하는 색이나올때까지(농도 맞추기) 넣고 설탕을 기호대로 넣어 밍밍하게 만들어 먹습니다. 반대로 우유와 설탕을 먼저 넣고 홍차 우린 물을 넣어 먹으면 더 단맛을 내기 좋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하루에 5~6잔씩 마시다보니 진하게 우리기 보다는 연하게 먹는게 당연한 것 같기도 합니다.
특히 우유와 어울리는 '아쌈'이라는 종류의 홍차는 영국에서 인도에 차 재배를 시작하며 찾아낸 인도에서 자생한 인도의 차 품종으로 맛이 강하면서도 향이 강하지 않아 가향차나 밀크티로 지금까지 사랑받고 있으며, 블랙퍼스트 티도 맛이 강해 잘 어울립니다.
영국인에게 티타임의 의미
영국인은 심지어 전쟁 중에도 티타임을 가졌을 정도로 티타임이 중요한 하루 일과중 하나입니다. 우리가 밥을 안먹고 살수 없듯이 영국인들에게는 밥보다 더 소중한 홍차를 섭취해야 하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그중에서도 오후 4시경 즐기는 에프터눈 티 시간이 대표적이며, 이시간 외에도 6개의 티타임을 가지고 있어 아침에 눈 뜰때부터 잠들때까지 총 7번의 티를 마시는 시간이 있으며 ,평균 5잔이상의 홍차를 마신다고 하니 정말 대단하다고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커피와 홍차의 카페인 다른 점
같은 355ml를 기준으로 아메리카노 1잔에 154mg의 카페인이 들어있으며, 홍차 1잔에는 62mg의 카페인이 들어있습니다.
대중에게 잘못 알려진 상식으로 홍차가 커피보다 카페인이 더 많다고 하는데, 이는 홍차는 말린 잎을 넣어 우려마시는 차라서 같은 100g당으로 계산했을때 더 많은 카페인이 들어있다고 오해를 불려 일으키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 홍차의 카페인은 테아닌과 카테킨 성분으로 인해 부드럽게 섭취가 가능해 각성효과가 천천히 일어나며 부담없이 즐길 수 있게해줍니다. 하지만 커피처럼 즉각적인 카페인 각성이 일어나지 않고 카페인의 함유 자체도 커피의 절반밖에 되지 않으니 괜찮다는 생각에 영국인처럼 마시다가는 중독될 수있으니 하루 250mg이상의 카페인은 자제하도록 합니다.
홍차잎 우리는 법
홍차잎 3g을 150ml의 물을 부어 3~5분간 우려서 먹으면 됩니다. 만일 더 진하게 먹고싶으면 차의 양을 더 늘려 똑같이 3~5분 우려내 먹는 것이 좋습니다. 차 우리는 시간이 5분이상이 되면 떫은 쓴맛이 나오기 때문에 권장하지 않으며, 홍콩식으로 홍차를 넣고 펄펄 끓여 진하게 우려내는 것도 5분정도만 끓인다고 합니다.
요즘은 미세플라스틱 위험으로 티백에 든 음료는 자제하는 편입니다. 틴케이스에 든 잎차를 티스픈으로 한스픈 넣고 우리면 이러한 걱정에서 해방될 수 있고 향도 더욱 진해 맛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영국 데일리 홍차의 종류
1. 트와이닝스
:우리나라에도 대중적으로 많이 알려진 티브랜드. 가격과 맛이 합리적이라는 평이지만 역시 우리나라에서는 비싸다.
2.PG tips
: 우리나라 맥심과 같은 포지션으로 탕비실에 꼭 있는 브랜드라 함. 하지만 국내에서는 품질에 비해 비싸게 판매된다.
3. 헤로게이트 요크셔 골드
:밀크티를 만들때 가장 맛있다고 알려진 브랜드. 국내에서도 은근 팬층이 있어 수입되고 있으며 구입 가능하다.
4. 클리퍼(clipper)
블라인드 테스트에서 1등했다고 영국에서 유명한 티 브랜드. 유기농이며 영국의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브랜드라 함.
5. 립톤(Lipton)
립톤 엘로우라벨은 100개입에 8천원도 안하는 가성비 갑 홍차로, 밀크티를 만들어도 괜찮은 맛을 낸다. 단 티백을 2개 넣으라는 추천이 많음. 아이스티로는 립톤 복숭아맛이 가장 유명하다.
저는 위에 쿠팡 구매 링크에 아무런 경제적 이득이 없습니다.그냥 독자님들 편하시라고 넣어놓은 것입니다.
오늘은 영국식 밀크티에 대해 알아보고 밀크티의 역사와 분쟁점, 밀크티에 적합한 홍차, 밀크티 마실때 에티켓까지 자세히 알아보았습니다. 밀크티가 우리나라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지만 자극적이고 과당이 과하게 들어있는 것이었다고 봅니다. 오히려 데일리로 마시는 건 영국식이 더 좋은 것 같습니다. 독자님들도 입맛에 맞게 밀크티 만들어 드시면서 즐거운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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