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신화] 흥이 깨져 버린 디오니소스, 포도주와 광기의 신

 디오니소스는 고대 그리스 신화에서 와인, 포도주, 흥겨움, 무질서, 그리고 연극의 신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는 종종 즐거움과 환희를 상징하며, 광기와 흥겨움의 신이며 그의 신화와 축제는 대체로 와인과 춤, 음악이 중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디오니소스는 제우스와 테베의 공주 세멜레의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또다시 제우스의 불륜에 화가 난 아내 헤라는 몰래 유모로 변장하여 세멜레 공주에게 제우스를 의심하도록 부추켰습니다. 헤라의 말을 들은 세멜레는 진짜로 의심이 나기 시작했고  제우스에게 제우스가  맞는지 보여달라  부탁하였고, 제우스는 난처했지만 의심을 풀어주려 제우스 본신의 모습으로 현현하자, 이를 본 세멜레는 그 눈부심에 그만 타버려 죽었다고 합니다. 이는 헤라의 계획적인 복수였습니다.

 

 제우스는 슬퍼하며 세멜레의 뱃속에 아직 태어나지 못한 태아를  자신의 허벅지에 넣어서 길렸고 달이 차자 태어났습니다.  그 후 그는 헤르메스에게 양육이 맡겨졌으며 여장을 한 채 님프들에게 보호 받으며 자랐고,이는 질투어린 헤라의 눈을 피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렇게 무사히 어른이 된 그는 애인이 생겼는데 그 애인은 바로 잘생긴 사티로스 미소년 암펠로스. 하지만 암펠로스를 사랑하는 것을 질투한 셀레네는 성난 숫소를 그에게 보내 죽게 만들었고, 사랑하던 그의 시신을 발견한 다오니소스는 강가에 묻어주었습니다. 그  무덤가에 심은  포도나무에서 포도가 익자 즙을 짜 와인을 만들었고 숙성 후 다른 사람들과 마시게 되었으며 그것이 디오니소스가 포도주의 신이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디오니소스는 아리아드네와 결혼하였는데 그 이전 아리아드네는 테세우스의 아내였습니다. 그러나 우연히 들른 섬에서 테세우스가 떠난 후 슬퍼하는 아리아드네를 위로해 주었고 그러다가 반해버렸기 때문이었습니다.

 

디오니 소스는 흥겨움과 무질서의 신으로도 알려져있는데요, 무질서의 반대 개념인 구조와 질서 또한 대표합니다.

그의 축제에서는 종종 통제되지 않은 감정과 행동이 허용되었으며, 이는 그가 원시적이고 본능적인 측면을 대표하는 신이라는 것을 반영합니다.

 

너 때문에 흥이 다 깨져버렸으니 책임져

 

그리스 신화 밈으로 영원히 남겨진 '너 때문에 흥이 다 깨져버렸으니 책임져' 의 주인공인 디오니소스는 그만큼 친근하게 느껴지는데요. 

디오니소스의 흥을 깨버린 사람은 오르페우스로 나오는데 오르페우스는 기가막힌 연주실력을 가지고 있는 신으로 저번 포스팅에서 말씀드린 적 있는 세이렌의 매혹적인 노랫소리를 이겨버린 엄청난 실력의 소유자입니다.

그만큼 놀고 즐기는 데 일가견이 있으며 그런 그를 숭배하는 무리들이 있으니 바로 사피로스입니다. 사피로스는 술을 좋아하고 자유로움과 무질서로 살아가기에 은근히 그를 따르며 술을 얻어먹고 같이 노는 걸 좋아했습니다.

 

디오니소스는 또한 로마 신화에서는 '바커스'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의 이미지와 상징은 오늘날까지도 예술과 문화에서 널리 참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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